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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 우리는 이때 이렇게 살자 2-5] - 우리의 생활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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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2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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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신조

5. 빼앗지도 말고 빼앗기지도 말고 서로 먼저 주면서 살자


빼앗는 것은 도적이고, 빼앗기는 것은 바보이고, 주는 것은 복이다.

그러나 빼앗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며, 빼앗기는 것은 남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자가 빈자의 것을 빼앗는다 하여도 그 부자는 그 빈자보다 부족하다. 부자는 욕심이 한정이 없어 항상 부족하고 빈자는 마음이 가난하여 항상 남는다.

그 남는 것을 마저 부자에게 주어라. 그러면 부자는 더 빼앗을 것이 없으니 빼앗지 못할 것이며, 주는 자의 복을 보면 자기도 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주는 것은 곧 받는 것이다. 이웃끼리 서로 주면서 살면 서로 부족한 것이 없고, 그것을 모르고 살면 서로 부족하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은 사람도 없는 것이 있고,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남는 것이 있다. 남는 것을 주면 없는 것을 받는다.

 

6. 사람은 누구나 연대책임을 가지고 살자

이것은 사회공동생활의 기본원리다. 농사꾼이 농사를 게을리하면 자신이 굶는 것은 물론 도회사람이 먹지를 못한다. 반대로 도회의 농기구공장 직공이 일을 게을리하면 자신이 못사는 것은 물론이요, 농사꾼이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사회는 톱니바퀴이고 개개인은 그 톱니와 같다. 백 개의 톱니 중 하나만 빠져도 그 톱니바퀴는 돌지를 못한다. 집 한 채를 짓는 데 있어 도리, 서까래, 기둥에 우열이 있을 수 없다.
그 중의 하나라도 없어서는 집은 지어지지 않는다.

크게는 우주의 원리가 그렇고 작게는 인체의 원리가 그렇다. 태양보다 달이 못하다고는 아무도 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태양은 열을 주고 빛을 주지만, 달이 없으면 그 인력의 불균형으로 지구표면의 바닷물은 어느 한쪽으로 모두 넘쳐 흘러버리거나 이 지구 자체가 어느 허공으로 떨어져 달아나고 말거나 할 것이다.

우리 인체의 여러 기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은 없다.
심지어 의학계에서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맹장도 인체의 지구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태초의 아담에게 이 맹장이 없었던들 인간은 결코 오랜 세월 동안 그 종족을 유지해 오지는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손이 만일 입이 밉다 하여 수저질을 거부하면 입만 못 먹고 마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돈벌기를 단념하면 병자는 모두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고, 법관이 그 직업을 마다하면 이 세상은 범죄 천지가 되고 만다. 반대로 내 하나가 범죄를 저지르면 내 하나로 그치지 않는다. 법관이 수고해야 되고 교도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교도관을 수고시키고 부양가족이 굶게 되고 세상에는 또 그 죄의 여폐를 끼치게 된다.

사회가 벽돌집이라면 개개인은 벽돌이고 연대책은은 곧 그 벽돌의 책임이다.

 

1999년 15대 국회부터 19대 국회까지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꾸려는 인권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노력인데, 2016년 20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다 같이 사는 사회임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갈 수 있을 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같이 고민하며 만들어 가기 소원하며,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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