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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 젊은이들이여 생각해 보자 1-5] - 언제나 한 발 앞서라

  • 가나안농군학교
  • 2017-06-27 2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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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이 소유한 자는 많이 지배를 받는다는 말이 있다. 인류의 전통도 지나치게 신성시 되고 터부시 되어 질에서 양으로 바뀌면 그 생명을 잃게 되고 창조력을 잃게 되어 인간의 자유를 속박한다. 즉 인류의 재산이어야 할 것이 오히려 부채가 되며, 인류의 손에 의해 인류를 위해 탄생 발전되어 온 것이 오히려 인류의 압박자로 군림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인류가 취해 온 길은 그런 전통을 계속 중시하므로 쇠퇴 멸망의 길을 걸었거나, 아니면 이를 정비 개혁하여 그 속박에서 벗어났거나 한 그 두 길 중의 하나였다. 옛날의 애굽 민족은 피라밋의 중량에 눌려서 망한 나라이고, 가까운 예로 우리나라의 이조는 유교의 양반제도 때문에 망했다.

세계 제 2차 전 후 여러 후진국들이 각기의 그릇된 전통들을 타파해 버림으로써 그 소멸을 면하고 갱생에로 몸부림쳐 과감히 근대화에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 한국도 그런 나라 중의 하나다. 우리는 여기에서 젊은이의 한 본질을 보게 된다. 노년기에 있는 사람은 100프로가 모두 옛 습속에 젖어서 새로운 것이라면 무조건 이를 경계하고 타기한다.

고루한 옛 사상만을 머리 속에 가득히 담고 두 손에는 옛것만을 가득히 쥐고는 그것들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공자가 노년기에- 있는 자에 대하여 그 욕심을 경계하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와는 달리 젊은이는 소유한 것도 적지만 지배당하는 것도 그만큼 적다. 그에는 또 화석화된 정신도 아직은 없으며 그를 붙들어 가둔 인습이란 것도 없다.

그 영혼은 맑고 그 피부는 부드럽고 그 감수성은 예민하다. 젊은이는 매양 자기를 창조해 가며 매양 새로운 세계의 참가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인습의 구습 속에 쳐 박혀 한 발도 밖으로 내딛지 못하는 젊은이를 젊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젊은이란 문자 그대로 젊고 새롭고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그 주체의 대명사이다. 젊고 새롭고 그리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지 못하는 젊은이는 젊은이가 아니다. 젊은이란 전통의 건설자이며, 그것을 선대로부터 이어받아 후손에 전하는 자이지만, 또한 그를 파괴하는 자이며 갱신하는 자이기도 하다. 파괴하면서 갱신하며 갱신하면서 이를 후대에 전하는 자이다.

그러나 이 파괴와 갱신에는 어느 정도의 제동이 필요하다. 제동이 없는 파괴 갱신은 그 속도가 너무 급속해서 그냥 파괴로 끝나는 수가 많다. 그것을 제동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노년기에 있는 사람들이다. 노년기의 사람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며 청년기의 사람은 끝없는 진보의 담당자이다. 전자는 보존본능으로 살며 또한 그에 의해 사회에 공헌하고 후자는 창조본능으로 살며 그에 의해 사회 발전의 역할을 담당한다. 

 

진정한 젊은이는 옛 구습을 일방적으로 파괴해버리는 파괴자가 아닙니다. 구습을 파괴하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갱신을 창조해 내는 선구자입니다. 젊은이의 창조적 갱신 행위를 통하여 후대 후손들에게 새롭고 위대한 아름다운 세상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구습에 주눅 들지 않는 젊은이의 갱신은 곧 사회 발전을 구현하는 힘이 됩니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끊임없이 옛 것으로부터의 갱신을 도전하는 모두가 되어 보다 아름답고 밝은 참 좋은 사회를 창조해 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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