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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 젊은이들이여 생각해 보자 1-10] - 행동규범은 스스로 세워야 한다
가나안농군학교 조회수:27 118.131.135.99
2017-10-15 17:18:10

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면 곧 모이를 쪼아 먹을 줄 알고, 땅 속에 묻힌 낱알이 지표 위로 싹터 나오면 곧 탄소동화작용을 할 줄 알듯이 사람도 철이 들면 사람이 사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안다. 노름꾼의 아들이 사회의 유용한 인재가 될 수도 있고 주정뱅이의 아들 또한 훌륭한 인물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 바로 그것이다. 

번연히 바른 길을 알고 있으면서 기성세대가 글러먹었으니 나도 그 길을 걸어야겠다 하는 것은 그 어떤 웅변으로도 그를 합리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본시 자기 속에 들어 있는 악을 행동하면서 그 책임은 기성세대에 전가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요즘 젊은 학생들이 내세우는 구호나 무슨 청년운동 같은 것에서 보면 으례 기성세대 물러가라, 무슨 무슨 제도를 고쳐라 등등이다. 내 자신의 잘못, 우리 자신의 못된 버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은 없다. 그리하여 그들이 하는 행동은 어른 측에서 바라볼 때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수가 많다.

기성세대 글렀다고 하는 구호를 내걸고 데모하는 젊은이들을 보았지만, 어른 공경할 줄 모르는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담배 반 모금 빨고 길에 버렸으니 잘못했다, 강가나 산에 가서 남녀 혼숙했으니 잘못했다, 사치나 방탕을 했으니 잘못했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데모를 하는 젊은이들을 아직 본 일이 없다. 하루 속히 젊은이들간에 그런 구호를 외치는 데모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때에 우리나라는 참으로 소망있는 나라가 될 것을 기약해도 좋을 것이다.

 

김용기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철이 들어야 삶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인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삶의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젊은이들이 젊은 나이 혈기로 세상 모든 이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세상을 이해하고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어른 세대들에 대해 저항하는 마음을 갖기 보다 그들이 살아온 시간들을 존중하며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좀더 깊게 그들이 살아 온 짧지 아 않은 시간들 속에 숙성된 인생의 이해를 배워나가려는 깊은 마음을 갖는다면 참 아름다운 하나 된 대한민국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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