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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 젊은이들이여 생각해 보자 1-8] - 행동규범은 스스로 세워야 한다
가나안농군학교 조회수:38 118.131.135.99
2017-10-02 16:24:23

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구태여 젊은이들에게 선인들의 가르침을 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젊은이는 마땅히 스스로 살아가는 지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교훈도 도덕도 스스로 만들어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본시 사명감이 뚜렷한 사람은 자신이 취할 바 도덕이나 윤리의 윤곽도 스스로 명백해지는 법이다. 

도덕이란 결코 강제되어서는 안된다. 본시 도덕이란 행동하는 사람 자신이 스스로 세워 나가는 것이지 외부에서 강제로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신앙심도 없는 자에게 타율적으로 가해지는 것이지 외부에서 강제로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신앙심도 없는 자에게 타율적으로 가해지는 도덕은 회의와 반항의 대상이 될 뿐이다. 사람은 본시 제멋대로 행동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에 대하여 타율적인 도덕규범을 내세우는 것은 부모, 선생, 정부의 고관 등 늙은 세대들이다. 그 늙은 세대가 젊은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을 경우에는 그들의 내세우는 규범에는 권위가 따른다. 그러나 늙은 세대가 언행이 부동한 위선자라는 인상을 줄 경우, 그들이 시사하는 도덕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라고 말하지만, 그 어른 자신이 공경을 받을 만한 짓을 못할 때, 그 가르침은 헛구호에 불과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사회 자체가 바른 사회가 되지 못하고 어른들 자신이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역시 그 가르침은 헛구호에 불과한 것이다. 이도의 타락을 개탄하는 소리가 관리 아닌 일반인들의 입을 통하여 시끄러운가 하면 상인의 도덕심에 호소하는 소리는 우선 소비자들 사이의 여론으로서 등장한다. 바꾸어 말하면, 오늘날 우리 주변을 떠도는 도덕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도덕이 아니라 남에게 요구하는 도덕이요, 주는 도덕이 아니라 받으려는 도덕이다. 받고자 하는 도덕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의 행동을 제약할 때, 그 제약을 당하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반발할 것이다. 

 

위 글에서 김용기 선생님은 어른들이 말로 아랫사람들에게 공경하라고 다그치기보다 먼저 자신이 어른으로서 공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용기 선생님은 어른이 바르지 못하면서 공경을 외친다면 그 가르침은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이 따르지 않는 말의 가르침은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젊은이들은 그런 가르침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발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 젊은이들에게 공경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바른 삶을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랬을 때야 비로소 젊은이들은 어른을 진심으로 공경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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