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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 우리는 이때 이렇게 살자 2-3
가나안농군학교 조회수:409 118.131.135.99
2016-03-30 16:51:58

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신조

3.남을 멸시하는 계급의식을 버리고 살자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혼자 고립하여서는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독불장군이란 말이 있다. 즉, 군졸이 없는 장군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독불장군이 많다. 그야말로 모두가 천상천하의 유아독존들이다. 그런 사람은 부처님이다. 그러나 이런 계급의식, 사상은 유교에서 온 사상이다. 이조의 사색당쟁이 바로 그것이고, 해방 후 정당의 난립이 바로 그것이고, 요즘의 여야 정치싸움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만 잘났기 때문에 남을 멸시하고 서로 그르니 옳으니 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

이것을 해소하는 방법은 스스로 낮아지는 길밖에 없다.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낮고자 하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제자의 발을 씻겼다. 그러므로 예수는 높아지셨다. <내가 대접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대접을 하러 왔노라>하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구세주의 자격으로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신 일면이다.

봉사는 곧 협동이다. 대접을 받으려 하거든 먼저 대접을 하면 된다. 남을 돕는 것은 자기가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것이 곧 협동이다. 홍수가 났을 때, 개미떼들이 떠내려가는 것을 보면 모두 밤소이처럼 한덩어리로 뭉쳐서 뒹굴어가며 떠내려간다. 한쪽이 물에 잠길 동안, 한쪽은 숨을 쉰다. 모두가 서로 굳게 단결하고 있다. 그것은 자기는 죽고 다른 동료만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도 살기 위한 짓이다. 고슴도치는 저희끼리 서로 몸을 맞대어 방한 보온을 한다. 남을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따뜻해지기 위한 짓이다.

그런 미물들도 알고 실천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그것을 모르고 서로 독불장군이 된다. 군졸이 없는 장군은 제 아무리 높아도 혼자이니 결코 높은 것이 아니다.

계급의식이 없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 없으니 항상 모두와 함께 최상계급에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난 자기 위에 더 높은 계급이 있어 눌리움을 받기 마련이다.

남을 멸시하는 사람은 자기도 어딘가에서 멸시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진실로 높은 사람은 미천한 사람을 볼 때, 자기도 그와 형상이 같기 때문에 그의 형상과 같음을 부끄러워한다.



아직도 갑을 관계, 갑을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뉴스거리로 나오기 전에 감춰질 논란이 이제는 뉴스로 나오니, 다행인 측면도 있겠습니다. 건강한 사회로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 연예인이 토크쇼에서 나와 재미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을'이 있기에 '갑'도 존재하는 것이며, '을'의 땀과 노력으로 '갑'의 이익이 발생되는데, 왜 '갑'은 '을'에게 홀대를 하는 것인지, 다시한번 우리 모두가 갑을관계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올바르게 정립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갑은 을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으니, 어떠한 일도 시켜도 되며, 을은 갑에게 절대 복종을 해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비워야 할 것입니다.
'갑'을 '을'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을 뿐, 결코 닿지 않는 곳에 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글귀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건강한 사회를 같이 만들어가는 도전을 가지길 바라며, 더 좋은 사회와 나라가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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