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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칼럼]젊은이들이여 생각해 보자 2-5 – 젊은이들에게 주는 효도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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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5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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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자 이신 김용기 선생님의 1979년 저서"이렇게 살 때가 아닌가"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약 40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 진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⓶물적으로 하는 효도

 

첫째, 용돈을 드려야 한다.

어른들이 어디에 갈 때 호주머니가 텅 빈 것처럼 허전할 때는 없다. 비단 어디에 갈 때뿐만이 아니라 집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흔히 집안에서 아이들에게 용돈들을 주는데 그것을 되도록 늙으신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손을 돈을 주게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도로 어려지는 형편이어서 손자 손녀가 유일한 벗이 된다. 그 손자 손녀에게 때로는 과자 몇 개씩이라도 사줄 수 있는 용돈이 노인들의 호주머니에는 들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어른을 따른다. 비단 집안의 손자 손녀들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다. 어른들이 친척집에나 어디에 나들이하실 때에도 상대방 집 아이들을 위해 과자 정도 사가지고 가실 용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방집 아이들이나 그 부모들이 이 분의 내방을 환영한다. 그걸 어른들 자신도 아시기 때문에 꼭 뭘 사가지고 가시려고 하신다. 하지만 평소에 젊은 자녀들이 그 방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허전하고 공허하기 때문에 소유욕은 많지만 낭비력은 없다. 그러므로 부모에게 돈을 드려도 절대로 쓰지 않을 곳에 돈을 함부로 쓰지는 않는다. 오직 호주머니에 넣어놓고 흐뭇해하실 뿐이다.

가능하면 월급을 타서 송두리째 부모님께 가자 맡기고 사용처가 있을 때마다 타서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것이 불편한 일이라면 부모가 사용하실 얼마간의 용돈이라도 그 월급봉투에서 떼어 드리면 좋다. 설혹 부모로부터 돈을 타서 쓰는 형편에 있는 사람이라도 그 중에서 얼마간씩을 절약하여 부모에게 드리면 부모는 기뻐하신다. 담배 한 등급 내려 피우고 밖에서 사먹는 점심 한 끼니 집에 와서 먹으면 그런 돈쯤은 마련할 수가 있다. 돈이 없어서 못 드리는 것이 아니고 성의만 있으면 드릴 수 있는 것이니, 항상 염두에서 부모가 떠나지 않으면 된다.

 

째, 입을 기쁘게 해드려라.

사람이 나이가 들면 항상 먹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한 번에 많이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자주 먹어야 되고, 역시 많이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영양가 중심의 맛있는 음식만을 찾게 되는 것이다. 우리 농군학교에서 엿 공장을 하기 때문에 한번은 교육생들에게 그것을 조금씩 나누어준 일이 있다. 한 사람이 그것을 맛있게 먹더니,

「선생님 엿 좀 더 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었다.

「왜 더 자시고 싶어서 그러십니까?」

「아닙니다. 교육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어린것들에게 좀 갖다 주고 싶어서 그럽니다.」

「집에 부모님도 계십니까?」

「네, 계십니다.」

어찌 이 분에 한한 얘기겠는가? 요즘 젊은 분들은 거의 다 이런 식이다. 맛있는 것, 좋은 것을 보면 으레 자기 자식 생각이지 부모님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직장에서의 퇴근길에나 혹 여행에서 돌아올 때 먹을 것을 사기지고 가서는 자기 아이들에게만 주는 사람들이다. 아이들이 할아버지나 할머니 앞에서 먹으려는 것도 못 하게 하고 자기 방에서 먹도록 한다. 부모 편에서 볼 때 이보다 더 슬픈 일은 없다. 요즘 처녀들이 시집갈 때는 저울을 사가지고 간다고 한다. 주방용 저울이 아니라 장차 출산하게 될 아이의 근수를 달기 위한 것이란다. 아이의 근수나 영양을 체크하는 것은 나쁠 거야 없겠지만, 어른의 그것의 자기 아이만큼 염려하는 며느리들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싶어 하는 얘기이다.아이의 건강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당신들 자실 것까지 손자 손녀에게 먹이는 정도이니, 며느리와 아들은 그 어른들의 건강을 염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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